안녕하세요 요니피그입니다~^^
비오는 날 신랑이랑 뼈다귀 해장국에 소주한잔 하러가자고 하다가
여기저기 아무리 돌아다녀도 뼈다귀해장국집은 보이지 않고
배꼽시계는 마구 울려대서 그냥 집에 와서 따뜻한 국물 자랑하는 오뎅탕에
소주한잔 하기로 했어요
그 놈에 뼈다귀 해장국집 찾아다니다 집에 오니 8시ㅜㅜ
배가 넘 고파서 서로 짜증이 나있는 상태에서 신랑이 먼저 팔걷고
비오는 날 따뜻한 오뎅탕 준비를 합니다
비오는 날 따뜻한 오뎅탕 재료
오뎅, 무, 다시마, 파뿌리, 청양고추
오뎅에 들어있는 비법스프, 만두(요건 자기자유요~^^)
무는 큼지막하게 썰어서 시원한 맛을 내줍니다
그리고 칼칼하고 매콤한 걸 좋아라하는 저와 신랑은 청양고추를 넣어 오뎅탕을
끓일 국물을 끓여줍니다~~^^
그런데 고추가 너무 심각하게 매워서 신랑이 오뎅탕을 끓이면서 재채기만
10번은 넘게 한듯합니당
신랑이 오뎅탕을 해 먹을때마다 사용하는 꼬치겸 튀김용 젓가락인데요
거기에 네모난 오뎅을 3등분을 해서 그 꼬치에 차례대로 꽂아줍니다
처음에는 네모난 부산어묵만 꼬치를 끼우던 신랑이 그냥 싸그리 몽땅 오뎅탕에
들어갈 오뎅들을 다 끼워넣었더라구요 ㅎㅎㅎ
요렇게 보니 제법 사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 뼈다귀해장국 못먹어 짜증이 좀 났던
기분이 나아진 것 같았답니다
따뜻한 오뎅탕에 국물은 오뎅에 들어있던 요 비법스프랍니다 ㅎㅎ
그리고 신랑이 국물낼때 쓴다고 모아놓은 파뿌리랑 다시마 조각을 더 넣고 끓입니다
그런데 아까 넣은 청양고추가 너무 매워 신랑이 안되겠다고 건져냈어요
다시마랑 같이 건져내고 무가 조금 더 익을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정말 냄새가 넘넘 매콤했어요
저나 신랑이나 워낙에 매운 걸 좋아라 하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었네요 ㅎㅎ
따뜻한 국물이 넘 좋은 오뎅탕 육수가 다 끓여지면 이제 신랑이 꽂아놓은
오뎅 꼬치만 육수에 넣어서 조금 더 끓여주면 되는데요
어느정도 끓여지면 처음에 냉동만두를 넣고 조금 더 끓이고 그 다음에
만들어 놓은 꼬치를 넣어 끓여주면 됩니다 ~^~^
처음에 가게에서 오뎅탕 해먹자고 한봉지만 사자고 제가 그랬는데
한봉지 샀으면 라면까지 끓여먹었어야 배가 좀 부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양이 생각보다 많지가 않더라구요
암튼 팔팔 끓인 육수에 오뎅꼬치를 넣어 빙빙 돌려가면서 익혀줍니다
오뎅탕 비주얼이 이정도면 정말 괜찮은 거 아닌가요
신랑이 준비한 비오는 날 따뜻한 오뎅탕에 소주한잔 딱 기울리면 그만한 행복이 어딨겠어요 ㅎㅎ
신랑이 해주면 원래 쑥갓에 이것저것 막 넣어서 해주는데
오늘은 정말 넘넘 배가 고파서 오뎅만 넣어 만든 오뎅탕이지만 그래도
국물도 넘 맛나고 따뜻한 게 배에 들어가니까 우선은 오늘같이 비오는 날 따뜻해서 좋더라구요
오뎅을 찍어먹을 간장이랑 소주잔 준비하고 앉아서 국물 한숟가락 떠먹는데
크~~ 정말 이게 행복이구나 싶더라구요
비오는 날 따뜻한 오뎅탕에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신랑이랑 낮에 일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나 요즘 제가 제일 관심있는 건 뭔지 쫑알쫑알 그렇게 하루를 마감해 봅니다
잇님들께서도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오뎅탕이 어떠실지
소심하게 추천을 해봅니다요~^^
전 내일 일을 하지만 잇님들께서는 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래요
이상 비오는 날 따뜻한 오뎅탕에 소주한잔 기울여 봤던 요니피그였습니다
※비오는 날 따뜻한 오뎅탕을 먹어본 후기
-비법스프 하나로도 국물이 넘 좋다
-쑥갓이나 양파와 파가 있다면 더 넣어줘도 좋을 것 같다
-그 외에는 신랑이랑 소주한잔 하기에 딱 좋은 안주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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