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범한 일상의 행복/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레시피

봄동이랑 달래를 넣은 시원한 된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안녕하세요 토갱사부입니다.

원래는 주말이라 신랑이랑 근처에 라이딩을 가기로 했지만... 갑자기 새벽부터 배가 아프다고 하도 

징징거려서(?) 그냥 접고 주말이지만 집에서 뒹굴뒹굴했어요.

그러다가 딸아이가 학원갔다가 오는 길에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고 해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 후딱 끓여봤네요.ㅋㅋ

봄동은 요즘이 제철이라 겉절이를 해서 먹어도 맛나구 입맛 없을때 쌈장에 찍어 먹어도 맛나서 

요즘 냉장고에 안 떨어지게 사다놓는 채소 중에 하나라 된장찌개에 듬뿍 넣고 거기에 봄향기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달래까지 넣어봤어요.

봄동 달래 된장찌개 재료 

봄동, 달래, 된장, 쌀뜨물, 육수(파뿌리랑 멸치, 다시마), 호박, 고추가루랑 멸치가루 조금

 

된장찌개 육수주머니(다시마+멸치+파뿌리)

봄동은 너무 큰 잎파리들은 질길 수 있어서 큰것들 말고 중간 사이즈의 봄동들로 준비를 해줍니다.

그리고 달래는 손질을 해서 반 정도만 잘라주었어요.

버섯은 냉장고에서 시들시들 시들어가던 버섯을 꺼내서 준비하고 된장찌개는 그냥 끓이는 것보다는

밥하고 따로 받아놓은 쌀뜨물에 다시마+멸치+파뿌리를 넣어서 육수를 내줍니다.

참고로 파뿌리는 육수낼때 쓸꺼라고 저희 알뜰하신 신랑분께서 잘라서 깨끗하게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셨답니다.

호박은 시어머니께서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다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요렇게 된장찌개 끓일때 넘 간편하고 좋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된장은 저희 시어머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걸로 준비를 하고 얼큰하니 맑은 국물을 좋아해서 

고추가루 1T정도를 준비해 두었네요.

그리고 족발 시켜먹고 남은 마늘도 봄동 된장찌개에 넣어보는 걸로 했네요.

쌀뜨물에 아까 만들어놓은 육수 주머니를 넣어서 국물을 내주고 난후에 주머니를 꺼내고

된장은 그냥 넣는 것보다 채에 받쳐서 건더기는 빼주는 게 저는 먹을 때 더 깔끔한 것 같더라구요.

 

된장찌개에 봄동이랑 달래넣기 

 

쌀뜨물에 된장을 풀고 아까 준비했던 마늘이랑 호박을 넣고 버섯까지 넣어줍니다.

그리고 나서 봄동을 넣어주고 매콤하니 고추가루 1T를 넣고

봄동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이는 방법으로 제일 중요한 키포인트!!

멸치가루를 한 1T정도 넣어서 끓여주면 국물이 정말 시원하답니다.^^

예전에는 다시다같은 조미료를 넣어서 끓였는데 텁텁한 맛은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가르쳐주신 멸치가루를 넣었더니 확실히 시원하더라구요.

그렇게 된장찌개에 간을 하고나서 파를 넣어서 조금더 끓여줍니다.

그리고 거의 다 끓여지면 달래를 잘라서 넣어주면 됩니다.

너무 일찍 넣으면 달래향이 전혀 나질 않네요.

그냥 실파 느낌 ㅋㅋㅋ;;;

봄동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삶거나 끓여줘도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 C의 손상이 덜하기 때문에 찌개나 국에 넣기 좋은 채소입니다.

 

 

달래를 넣고 조금만 더 끓여주면 딸아이랑 신랑이 넘 좋아라하는 매콤하니 국물이 시원한

봄동 달래 된장찌개가 완성이 됩니다.^^

두부가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두부가 없어서 사러가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요렇게만 끓여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확실히 그냥 호박이랑 감자만 넣은 것보다는 제철 채소인 봄동이나 달래를 넣어 끓였더니 봄향기 가득한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상 정말 오랫만에 레시피를 올려본 토갱사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