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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란 말의 행복 /영화, 드라마, 웹툰으로 힐링

볼만한 영화 B급며느리

안녕하세요 요니피그입니다~^^

 

제가 개봉때부터 넘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는데 울산에서는 개봉을 하지 않아서

 

아쉽게도 보지 못했던 영화가 POOQ에 떴더라구요.

 

영화는 유료라 볼까말까 고민을 했는데 2500원에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건

 

괜찮은 일인 것 같아서 고민은 잠시하고 결제를 하고 보게 되었는데요.

 

그 영화가 바로 볼만한 영화 B급 며느리 입니다.

 

영화 B급 며느리는 실제이야기의 주인공인 며느리와 시어머님이 그려내는

 

정말 100% 리얼 다큐멘터리 영화 입니다.

 

그래서 출연은 이 영화 B급 며느리 감독님의 아내인 김진영씨와 어머니 조경숙님이랍니다.

 

관객수가 19,636명이라는 게 아쉽더라구요.

 

전 솔직히 영화 B급 며느리를 정말 재나게 봤거든요.

 

 

 

 

 

 

 

 

볼만한 영화 B급 며느리는 산울림의 노래 지나간 이야기 (들으러 가기) 로 경쾌하게 시작을 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며느리 김진영씨가 감독이자 남편인 선호빈씨한테 얘기를 하는데요.

 

" 내 친구들한테 오빠 난리났어요."

 

"왜 왜?"

 

"멋있다고 오빠"

 

" 왜 뭐가 뭐가"

 

"그러니까 제가 시어머니랑 한바탕 하는 바람에 명절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우리 뽀따삐가 대전에 내려가서 아! 진영이는 안갈꺼예요! 이렇게 말해줬어요.

그래서 추석때 안갔어요. 완벽한 추석을 보냈죠. 아, 너무 좋아요!!"

 

 

ㅍㅎㅎ 위에 대사가바로 B급 며느리 김진영씨가 처음 치는 대사다 아니 리얼이였어요.

 

며느리 15년차 저로써는 아니 대한민국 며느리로써는 감히 시어머님께 칠 수 없는 말들!!!

 

넘 웃겨서 뒤로 넘어갈뻔 했네요.

 

아이를 시댁에 데리고 가면 자신이 입힌 옷부터 갈아입히는 시어머님이 싫다고 남편한테 말하는 며느리.

 

김진영씨의 생각도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시어머님의 행동이 자신에게 기싸움을 거는 거라는 생각을 한다는 거 말이죠.

 

솔직히 며느리들은 시어머님들이 그런 행동을 해도 그건 기싸움이라기 보다는

 

당하는 입자에서 화난다 억울하다 정도로 넘어가 버리는데 말이죠^^

 

 

 

 

 

 

 

 

 

영화 B급 며느리가 100% 리얼이기에 놀랐던 두번째 사건!!!

 

바로 자신의 아내와 어머님의 사이가 너무 좋지를 않아 본인도 힘이 들지만

 

서로 만나 대화를 하면서 풀어보면 어떨까 해서 만나 자리에서 며느리인 김진영씨가 던진 말은

 

진짜 좀 충격이였어요.

 

며느리와는 안봐도 되니까 손자만 보면 된다는 시어머니께 " 제가 싫으면 제 아들도 못 본다고요." 하는데

 

음... 이건 뭐지? 이런 생각... 아무래도 영화 B급며느리가 만들어질 정도로 심각해진 고부사이가 되기전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을테니까 며느리 김진영씨의 말들이 쎄기는 했지만 뭔가 있겠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하지만 제대로 충격적이였네요.

 

그래서 사랑하는 손주의 얼굴도 감독 선호빈씨가 찍어간 영상으로 보고 있는 시어머니를 볼때는

 

좀 짠하기도 하더라구요.

 

아들이 영화를 찍는 걸 알고 인터뷰를 해주시는 시어머님 조경숙씨는 B급 며느리라는 제목에

 

무슨 B급이냐구 F급이라고 그래 F급!!! ㅋㅋㅋ

 

그래도 나중엔 이거지우라고 하시는데 넘 웃겼어요.

 

정말 현실 100% 리얼이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볼만한 영화 B급며느리에서 시어머님이 아버지의 생신에 혼자온 아들을 보면서

 

며느리가 전화 한통은 해야 하는거 아니야? 하는데 솔직히 공감은 가더라구요.

 

일하느라 바쁜 것도 아니구 전화정도는 하지 싶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잘하는 편이 아니라 뭐라고 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시고모님의 말씀이 넘 슬펐어요.

 

고부갈등은 아들이 남편이 중간에서 잘해야 한다는 말은 저도 공감을 하는 거라

 

맞다 했지만 며느리는 시집가면 하인이야 라고 말씀하시는데 아니라고 하지 못하는 현실이

 

좀 슬펐어요.

 

저도 딸이 있는 엄마라... 벌써부터 한숨이 에효...;;;;

 

 

 

 

 

 

 

 

영화 투자를 받는 자리에서 선호빈 감독이 최근들어 심리상담센터를 두번갔었다고

 

상담결과 "아~주 전형적인 고부갈등입니다. 그러더라구요."

 

심사원들과 많은 사람들이 웃습니다.

 

선호빈 감독은 독백을 합니다.

 

'이상하다. 사람들은 내가 고통받는 것을 좋아한다. '

 

나는 사람들 앞에서 내 고통을 팔아먹기로 했다는 말은 웃프더라구요.

 

정말 중간에 많이 힘든게 남편이자 아들이기도 하거든요.

 

선호빈 감독이 말한 독립영화판 '사랑과 전쟁'인 이런 이야기가 있어 한국콘텐츠 진흥원에서

 

1000만원이라는 투자비를 받아 재미있는 B급며느리라는 영화가 나온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볼만한 영화 B급며느리를 보면서 솔직히 저도 좋은 며느리가 아니지만 며느리 김진영씨의

 

행동들과 말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많았던 건 사실이였어요.

 

그런데 넘넘 마음아팠던 말이 있는데요.

 

남편인 감독 선호빈씨에게 서운해서 울면서 하는 말이였는데

 

결혼생활에 뛰어들기 전에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했던 사람이었는지 아냐 고 하면서

 

막 우는데 제가 다 속상하더라구요.

 

솔직히 처음부터 저렇게까지 사이가 틀어진 것은 아닐테니까요.

 

본인도 정말 속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내내 드는 거 있죠.

 

 

 

 

 

 

 

 

 

볼만한 영화 B급며느리를 보는 내내 시어머니와 대립각을 세우던 김진영씨는 마지막 즈음에

 

감독 선호빈씨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생각이 누그러진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남편 선호빈씨가 시댁에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먼저 나서서 시댁에 갔다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구요.

 

시댁에 아들을 데려다 주면서도 밖에서 기다리거나 들어가지도 않던

 

김진영씨에게도 변화라는 것이 온 것 같아 마음이 넘 좋더라구요.

 

그 동안 김진영씨 마음도 정말 많이 무겁고 슬프고 아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B급며느리를 보면서 내내 저도 며느리인지라 제 행동들을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2500원이라는 금액이 너무 적은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넘넘 재미있게 본 영화,

 

볼만한 영화 B급며느리였습니다.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추천해 보고 싶네요.